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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개

김누리 중앙대 교수와 함께한 19번째 총행복포럼

“코로나19는 한국이 ‘생태복지국가’로 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다.” -김누리 중앙대 교수, 12월 9일 총행복포럼에서

한국의 현실을 ‘독일’이라는 거울에 비춰 냉철히 조명한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의 저자 김누리 중앙대 교수와 함께하는 12월 총행복포럼이 12월 9일 오후 7시, 서울 양재역 숲과나눔 강당에서 열렸다. 올해의 마지막 포럼에 강연자로 초대된 김누리 중앙대 교수는 ‘코로나 옐로’, 즉 코로나19가 한국사회에 던진 강력한 경고를 크게 두 가지로 봤다.

 

“내가 행복해지려면 모든 사람이 행복해야 한다”

첫째는 “나 혼자 건강해질 수 없다, 내가 건강하려면 모두가 건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다시 말하면 “내가 행복해지려면 모든 사람이 행복해야 하며, 함께 잘사는 것이 아닌 나만의 분리된 행복이나 건강은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문제는 한국사회가 각자도생의 아수라라는 데 있다. 김 교수는 “한국은 ‘사회적’이라는 말이 불원시되고 낙인이 되는 나라”라면서 “한국사회는 극단적인 개인주의자들이 모여 있는 집합체에 불과하다”고 실랄하게 진단했다.

 

이런 현실을 보여주는 지표는 너무나 많다. 김 교수는 그 가운데 지난 18년간 자살률 OECD 1위(2번 2위), 23년째 노동자 산업재해사망률 세계 1위, 세계에서 가장 긴 노동시간(독일에 비해 우리가 1년에 약 5개월을 더 많이 일한다), 상위 10%가 부동산의 94.6%, 하위 90%가 3.4%를 보유할 정도로 심각한 사회적 불평등, 낮은 ‘사회관계지수’ 등을 한국사회의 ‘반사회성’을 드러내는 사례로 꼽았다.

 

야수 자본주의를 통제해 실업과 불평등 해결해야

생태복지국가로 가기 위해 시급한 것은 “야수 자본주의를 길들이는 것”이다. “자본주의는 효율적인 체제지만 실업과 불평등이라는 시스템의 내적 결함을 안고 있으며, 이를 잘 국가가 개입해 잘 통제하고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야수처럼 사람을 잡아먹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사회에는 시장을 무한정 자유롭게 놓아두려는 ‘시장자유주의자’들이 지나치게 많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 국회의원의 99%가 시장자유주의자인데 반해 독일의회는 0%”라면서, “수구와 보수가 과두지배하고 있는 한국의 정치지형을 바꿔야 새로운 변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적이고 고통을 주는 한국 교육(<르몽드>)을 바꿔야 우리에게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국민총행복전환포럼이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총행복포럼은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전기준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현장 참석이 어려운 회원들을 위해 유튜브로 생중계해 큰 호응을 얻었다. 김누리 교수의 12월 총행복포럼 강연 동영상은 여기 클릭하거나 유튜브에서 ‘국민총행복전환포럼’을 검색하면 다시보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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