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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개

8월 총행복포럼

내 안의 행복을 찾아 떠나는 여행

 

2020년 8월 총행복포럼이 12일 오후 7시, 서울 서초동 국민총행복전환포럼 회의실에서 열렸다. 조은상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명예연구위원이 ‘내 안의 행복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한 시간 남짓 열띤 강연을 펼쳤다. 강의 내용을 녹취해 소개한다._편집자

8월 이 시즌에는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가잖아요.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해외여행 길이 막히고, 장마 때문에 국내 여행 길도 막혔어요. 여러분은 저와 함께 오늘 코로나와 장마에도 불구하고 내 안의 행복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한 시간 동안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내 안의 행복여행의 내용을 말씀드리면, 과연 내가 행복한가 하는 것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질문을 통해서 내가 얼마나 행복한가를 보고. 심리학자 매슬로우는 내 욕구가 만족되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이야기해요. 결핍의 욕구와 성장의 욕구를 이야기하면서. 그래서 나는 과연 현재, 이런 욕구들이 얼마나 만족되고 행복한가를 생각해보고요. 다음은 단순한 세 개의 방정식을 가지고 나의 행복에 어떤 것들이 영향을 주는가 하는 것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10여년 동안 행복에 대해 연구를 하고 훈련을 하면서 보니까, 여러 객관적 조건이 충족이 되어도 제가 행복해지려면 한계가 있어요. 이를 넘어서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행복의 충분조건, 이게 ‘영성’이라고 봤어요. 그래서 ‘영성’이 뭔가 하는 점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의식’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의식에 대한 연구는 많은 사람들이 했는데, 그 중에서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 <의식혁명>이라는 탁월한 저서를 소개해 드리고, 그와 더불어 우리가 어떻게 의식을 진화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결국은 행복이 얼마나 중요한가, 더 만끽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에 대한 이론적인 것과 체험하는 것을 쉽게 풀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조은상 연구위원 강연 자료

 

#1. 내 안의 행복여행: 행복감 측정하기

우선 행복감을 측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포다이스는 0에서 10까지, 행복을 구분하고 있어요. 불행, 행복, 아주 행복까지…여기 계신 분들의 행복수준은 어떤가 한번 보고 말씀해주세요. (*포럼 참가자 분들의 행복감 수준에 대해 이야기)

출처: 조은상 연구위원 강연 자료

 

#2. 나의 욕구와 행복: 매슬로의 7단계 욕구

많이들 아시겠지만, 매슬로는 인간의 욕구를 7단계로 구분했어요. 예로부터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면 된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잖아요. 그 얘기는 매슬로의 생리적 욕구와 관련됩니다. 잘 먹고 잘 자고 등 따뜻한 데서 살면 행복하다, 우리가 정말 못살 때 그런 얘기 많이 들은 것은 인간의 생리적 욕구가 가장 기본이 되기 때문이죠. 이것이 충족되지 않으면 우리는 살아갈 수가 없죠. 원시시대에 이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바로 죽는 거잖아요. 어린 아이들의 경우에 특별히 더 필요합니다. 그 다음에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집을 제공해서 가정이라는 울타리에서 자라나게 해야 하고(안전, 보호의 욕구). 그러면서 가정이라는 소속감을 느끼게 해주어야 하고(소속, 안정의 욕구). 그 다음에는 성장해서 존경과 인정을 받고 싶은 욕구를 충족해야 하는 것이고. 그런 거죠.

이런 욕구들이 서서히 조금씩 충족이 되면, 내가 누굴까 나는 무얼 해야 행복할까 하고 생각을 하게 되죠. 그러면서 자아개발을 하고 자아실현을 하려는 노력을 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기본적으로 우리 인간은 이러한 결핍의 욕구와 성장의 욕구가 함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욕구를 동시에 만족시켜야 행복감이 올라가요.

물론 예외도 있어요. 사막이나 동굴에서 수도를 하면서 초월적인 것을 추구하는 분들도 있지요. 그럼에도 대부분의 평범한 인간들은 아래부터 위로 만족을 시키면서 살아가는데, 사실은 동시다발적으로 만족시키는 거죠. 생리적인 욕구를 먼저 하고, 그 다음이 오는 게 아니라 동시에 여러가지를 만족시키며 살아갑니다. 이런 욕구들이 만족될 때 우리는 행복해진다. 그런데 자아실현 욕구가 만족되면 행복감이 절정에 이른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특히 어린아이들의 경우에 생리적인 욕구, 가정의 돌봄을 잘 못 받았을 경우, 어른이 되고도 결핍이 해소되지 않아서 분노로 표출이 되고 정서적인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가장 기본적인 결핍에 대한 욕구를 아주 어릴 때부터 충족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태교도 굉장히 중요하고, 3살까지 아이 돌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3. 행복방정식

제가 행복 관련 연구를 하다보니까 행복방정식이라는 것이 있더라고요. 아주 기본적인 행복방정식(행복 방정식 1.0)은 매슬로우의 5단계 이론과 맥을 같이 하는데, 욕구를 얼마만큼 만족시키느냐, 또 자아실현에 대한 부분, 가치관을 얼마만큼 만족시키느냐..이런 결핍과 성장에 대한 욕구를 어떻게 잘 조화시키느냐가 행복을 좌우한다는 거죠. 그 다음에는? 이라는 질문에 답하기에는 좀 부족한 거예요. 그래서 연구해서 나온 것이 개인의 행복방정식 2.0입니다.

행복방정식 2.0은 욕구를 조금 풀이를 해서, 생존+관계+성장으로 나눴어요. 생존은 경제력, 정치사회문화 환경, 외모, 건강과 관련이 있고요. 관계는 자녀의 올바른 성장과 가족관계, 배우자와의 사랑과 신뢰, 타인과의 관계, 사회적 지위와 인정, 이런 걸 말하고요. 성장은 자기 수용감, 자기계발, 자기 목표를 추구하는 것, 자립성, 여가를 얼마나 선용하고 긍정적인 인생관을 갖고 사회봉사를 얼마나 하는가 하는 것도 중요한 요인이더라는 거죠. 이런 요인을 가지고 사람들의 행복감을 측정한 결과가 많이 나와 있어요. 그런데 제가 연구를 해보니까, 객관적으로는 말이 되는데 많은 사람들의 행복은 성인이 되어서도 어릴 때의 보살핌, 유전적인 요인도 영향을 미치더라는 거죠. 어떤 사람은 정말 힘든 환경인데도 싱글벙글 웃고, 어떤 사람은 화가 나고 그런 부분이 있고. 훈련에 대한 부분도 있고. 그래서 제가 행복방정식 3.0을 개발했습니다.

 

출처: 조은상 연구위원 강연 자료

 

조은상 박사의 행복방정식 3.0에는(웃음), 부모의 유전적 요인, 태교 정도, 3살까지의 보살핌, 생존, 관계, 성장, 행복훈련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아무리 돈이 많고 사회적 관계가 좋고 직위도 높고 하더라도, 내가 행복훈련을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행복방정식을 우리가 살펴봤습니다만, 저는 개인 중심 행복 컨설팅을 할 수 있겠다는 거죠. 제가 2010년도에 행복연구소를 만들어서 운영하면서 실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실험은 저 자신에 대한 실험이죠. 제가 그때 표정이 이랬어요. 막 화가 나고 세상만사가 안 풀리고 사방이 막혀 있었어요. 제가 행복해야지 다른 게 무슨 소용이 있겠나 싶어서 스스로의 훈련을 하면서 지난 10년 동안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행복할 수 있게 된 거죠. 제가 행복해 보이죠?(웃음) 특별히 돈이 많거나 사회적 지위가 높은 것도 아닌데, 행복해요. 그 이유를 하나하나씩 점검하면서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훈련하면 된다는 것을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4. 행복과 영성

행복은 영성과 어떤 관계일까요. 쉽지 않은 이야기라서 제가 영성이 뭘까, 사전을 찾아보니까 신령스러운 품성이나 성질이라고 나와있습니다. 이 말이 더 어렵죠(웃음). 그런데 한자를 보니까 영성(靈性)에는 비 우(雨)자가 있어요. 그 밑에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무당 무(巫)자가 있어요. 그러니까 비가 오기를 하늘에 간절히 비는 중개자들의 살아있는(生) 마음(心), 제가 이렇게 표현을 해봤어요. 영성. 조은상 박사의 개똥철학입니다(웃음).

 

출처: 조은상 연구위원 강연 자료

 

영성이 타고난 것인가, 아니면 개발을 할 수 있는가를 한번 살펴봤어요. 예전에 우리는 IQ가 좋으면 잘났다, 잘나간다고 생각했잖아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는 것을 하버드 박사인 하워드 가드너가 다중지능 이론을 개발해서 제시를 했어요. 여러분이 잘 아시는 조수미 같은 분들은 어떤 지능이 발달했을까요. 음악지능이 뛰어나겠죠. 박지성 선수는 신체운동지능이 뛰어나고, 유재석씨는 언어지능이 뛰어나고요. 간디는 인간친화지능, 성철스님은 자기성찰지능, 허준은 자연지능, 피카소나 가우디는 공간지능이 뛰어나고. 이렇게 우리 인간은 굉장히 다양한 지능이 있고, 이 중 한 두개는 누구나 높다는 거예요. 그걸 찾아서 개발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 영성은 다중지능 가운데 어디에 해당할까? 자기성찰지능과 가장 관련이 있지 않나 싶어요. 그런데 하워드 가드너 박사는 나중에, 이런 지능 외에 영성지능도 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영성지능이 무엇인가. 도나 조하와 이안 마셜이 영혼의 지능이다, 우리 자신을 치유하고 우리를 온전케 하는 지능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자아나 의식적인 마음을 초월하는 지혜와 관련된 자기의 깊은 부분에 존재하는 지능, 기존의 가치로 인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적으로 발견하게 하는 지능이라고 말합니다.

영성지능이 높은 분들은 어떤 분들이 있을까요. 성철스님 같은 분들이 있지요.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라는 법어로 전두환의 ‘정의사회 구현’이라는 말이 허상에 불과하다는 걸 일깨운 분이죠. 김수환 추기경님은 1987년 민주화 투사들이 명동성당에 피신했을 때 공권력에 “학생들을 잡아가려면 나를 밟고 가라”고 하신 분이죠. 돌아가실 때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십시오”라는 유언을 남기셨어요. 두 분 외에 저는 함석헌 선생님, 다석 유영모 선생님, 성 프란치스코, 마하트마 간디 같은 분이 영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영성을 종교와 연관 짓는데, 사실 종교가 있는 분들이 영성이 높을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죠. 그럼 영성이 왜 필요할까. 기본적으로 내 마음이 너무 메마르고 삶이 피폐하고 사방이 꽉 막혀있고, 내가 무엇을 할지 모를 때. 내 마음이 너무 답답해서 산 위에, 언덕에 올라서 하늘을 보고 싶을 때 그 행복을 만끽하고 평화를 만끽하고 싶을 때 영성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출처: 조은상 연구위원 강연 자료

 

#5. 영성계수 측정과 영성계발

잠깐 시간을 내서 각자 영성계수를 한번 알아볼까요?(*위의 영성 테스트로 각자 영성을 측정해보세요.) 이렇게 자기 영성을 측정하는 것은, 시작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내 안에 영성이 있는가를 들여다봐야 하죠.

피터슨과 셀리그만이라는 유명한 행복학자는 ‘행복소질 목록’을 만들었는데, ①지혜와 지식으로는 호기심, 판단력, 창의성, 사회적 지능, 예견력. ②용기에는 용감, 끈기, 정직, ③사랑과 인간애 덕목에는 친절과 사랑, ④정의감으로는 시민정신, 공정성, 리더십, ⑤절제력에는 자기통제, 신중성, 겸손, ⑥영성과 초월성에는 감상력, 감사, 희망, 영성, 용서, 유머, 열정이 포함됩니다. 이 중에서 내 안에 있는 덕목, 강점이 무언지 한번 찾아보세요. 아니면 나는 이런 걸 갖고 싶어, 하는 게 있다면 체크해보세요. 이런 강점과 덕목도 타고난 건가, 혹시 계발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행복훈련을 하는 겁니다.

영성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의식수준’이라고 할 수 있어요. 종교와는 무관합니다, 이 의식수준이라는 개념은.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는 유명한 학자인데, 인간의 의식을 긍정적 에너지, 부정적 에너지로 나눠서 17단계로 제시하고, 이에 상응하는 감정과 행동을 제시했어요. 부정적인 에너지 단계는 8단계인데, 가장 밑바닥이 수치심, 그 위에 죄의식, 무기력, 슬픔, 두려움, 욕망, 분노, 자존심(오만함)으로 올라가요. 긍정적 에너지 단계는 제일 밑이 용기예요. 그 다음이 중립(중용), 자발성, 포용, 이성, 사랑, 기쁨, 평화, 깨달음(겸손함)이 있죠.

시민단체는 자발성을 기초로 하잖아요. 그래서 시민단체를 운영하거나 함께하시는 분들은 긍정적인 에너지 단계에 있다고 이야기하면 될 것 같습니다.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의 ‘의식의 수준 17단계’

출처: 조은상 연구위원 강연 자료

 

부정적인 에너지 단계는 포스(force, 위력), 긍정적인 에너지 단계는 파워(power, 힘)라고 이야기합니다. 포스는 (위 표의 ‘의식의 밝기’ 항목) 200점 이하, 즉 자존심 이하의 단계인데, 자기를 피해자로 바라보고 약하게 생각하죠. 수치심과 죄의식, 무기력, 슬픔, 두려움에 싸여 있고요. 파괴적이고 욕망과 분노, 자만심에 가득 차 있고, 경쟁적이고 이기적이며 공격적이죠. 또 오만한 것이 특징입니다.

반대로 200 이상의 파워는 나를 강하게 해줘요. 용기, 중용, 자발성, 포용력이 있고요. 생명을 지지합니다. 돌봄이나 타인의 생존과 복지, 행복에 대한 관심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행복포럼에 함께하는 여러분은 200 이상의 단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웃음)

그런데 실은, 내 안에도 부정적인, 욕망과 분노도 막 차고 그럴 때 있잖아요. 반대로 남을 사랑하고 이해하려는 그런 마음도 있고. 이런 것들이 공존한다는 거죠. 그럼 결국 뭘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내 안에 긍정적인 선택하면 부정적인 에너지는 확 줄어버린다는 거죠. 그럼 내가 약한 끌개장인 부정적인 에너지를 포기하고, 강한 끌개장인 긍정적인 에너지를 선택하면, 의식수준이 상승하고, 행복감이 높아진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밤에는 욕망 때문에 갈망과 집착을 할 수도 있고, 두려움 때문에 근심과 집착을 할 수도 있고, 무기력 대문에 절망과 포기를 할 수도 있고, 수치심 때문에 굴욕과 잔인함을 느낄 수 있지만, 또 낮에는 자발성을 갖고 낙관하면서 친절을 베풀 수도 있어요. 이렇게 의식이 감정과 행동과 짝을 이룬다는 것이 호킨스 박사의 주장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느끼고 행동하는 것을 놀라울 정도로 잘 설명해주고 있죠.

중요한 것은 내 안에는 이렇게 부정적인 의식, 분열과 갈등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힘을 주는 신뢰와 조화, 긍정적인 에너지도 공존하고 있다는 겁니다. 내가 뭘 선택하느냐, 의식적으로 선택하는 것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거예요. 그게 의식의 밝기입니다. 의식의 밝기는 룩스인데, 상용로그예요. 예를 들면, 수치심의 단계인 20은, 10을 20번 곱한 값이예요. 그런데 용기는 10을 200번 곱한 것과 같아요. 그러니까 단순히 180의 차이가 아니라는 겁니다. 힘의 차이가 엄청나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내가 긍정적인 것을 잡는 순간, 내 안에 있는 부정적인 것들은 수그러든다는 겁니다. 여러분이 정말 더 높은 의식을 원한다면, 내 안에 있는 이런 의식수준을 성찰하면서 내 안에 현재 이런 부정적인 의식과 긍정적인 의식이 교차한다는 것을 성찰하고 선택해야 합니다. 밤보다 낮을 어둠보다 빛을 선택하면 내게 파워가 생기는 것이고, 어떨 때는 유혹에 넘어가서 어둠을 선택할 때는 포스가 강해지는 거죠.

데이비스 호킨스 박사의 <의식혁명>이라는 책에는 이 단계별로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행복훈련의 하나로서 일독을 권합니다.

의식의 수준과 행복률

출처: 조은상 연구위원 강연 자료

 

이렇게 의식수준 이야기를 해봤는데, 이것이 행복과 연관이 될 수 있을까요? 당연히 있겠죠. 의식수준과 행복률을 호킨스 박사가 연결을 했어요. 수치심의 단계는 1%, 부정적인 단계에서 가장 높은 것이 자존심/자만심 단계라고 하잖아요. 사실 대통령 중에서 자존심 하나로 대통령이 된 사람들이 많아요. 남을 깔보고(경멸) 자기자신을 과장하면서 군림하는 사람들. 그런데 우리는 또 이성이 있으니까, 이성은 73%의 행복률을 가지고 있으니까 이성이 있으면 자존심을 초월할 수 있는 거죠. 용기부터 시작해서 자발성, 수용, 이성, 사랑, 기쁨, 평화, 깨달음까지 단계로 올라가면 행복률이 급속도로 높아집니다. 용기가 있으면 행복률이 55% 올라가요. 나 스스로 긍정하고 남에게 힘을 주니까.

저는 요즘 같은 코로나시대에, 소수의 인원이라도 모여서 호킨스 박사의 의식혁명을 우리 스스로 해보고, 행복률을 높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보는 것도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안의 포스를 줄이고 파워를 높여서, 내가 자발성의 단계에 있다면 포용의 단계로, 이성의 단계에 있다면 사랑과 기쁨의 단계로 올리는 훈련을 하며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6. 집단적 의식 수준

지금까지는 개인의 의식수준에 대해 알아봤는데, 집단적 의식 수준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하겠습니다. 붓다가 탄생한 시기는 2500년 전인데요, 당시 의식수준이 호킨스 박사가 측정을 해보니까 90, 슬픔과 두려움의 단계였다고 해요. 아, 그래서 붓다가 ‘인생은 고해다’라고 했구나. 붓다가 보니까 사람들이 모두 고통의 한가운데 있는 거예요. 예수님은 2000년 전인데, 호킨스 박사가 파악하기로는 당시 집단적 의식수준이 두려움의 단계였어요. 그러니까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무수하게 이야기해요. 용기를 내라고 하고.

그러면서 인류의 집단적인 의식수준이 100에서 서서히 증가를 하다가 1980년대 전반에 190 자존심의 단계, 후반에 204~205 용기의 단계에 도달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당시에 무슨 일이 있었나 생각해보면, 1987년 민주화혁명이 일어났잖아요. 용기를 가지고 투쟁을 해서 민주화를 쟁취했는데 당시에 아시아에도 비슷한 일들이 일어났어요. 필리핀 민주화혁명이 있었고. 이런 것들이 세계적으로 전파가 되는 거예요. 행복 바이러스가 전파되듯이, 우리 의식수준이 높아지면, 우리 주변에 있는 나라들로도 전파가 되는 거죠.

현재로서는, 2003년 기준으로 207(용기) 정도라고 하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일까 걱정이 돼요. 트럼프가 자존심 단계이거든요. 세계 제1의 대통령이 자존심 단계고, 이런 의식수준이 다른 사람,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면 세계의 집단적인 의식수준이 좀 내려가지 않았나 싶어요. 실제로 세계 지도자 중에서 비슷한 사람들이 많이 등장을 했잖아요.

우리나라는 어느 정도일까. 상당히 높아졌을 것 같아요. 그런데 2003년 당시 인류의 85%는 자존심 이하의 단계였어요. 인류의 4%만이 사랑 이상의 수준이었고요. 내가 행복에 대한 관심, 타인의 웰빙과 행복을 위해 관심을 갖고 노력한다면 사랑의 단계에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클래식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기본적으로 클래식 음악가들은 의식수준은 400 이상이에요. 앞서 가드너 다중지능에서 이분들은 음악지능에 해당되시는 분들인데, 사실 작곡은 논리지능하고도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더라고요. 의식수준이 400, 500대인 분들이 작곡한 음악을 들으면, 이 단계는 사랑의 단계거든요.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 그 에너지장에 함께 도달해서 공짜로(웃음) 그 단계를 누리시는 거예요. 악기를 배우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7. 내 안의 행복을 찾는 여행

행복을 찾으려면, 부정적인 에너지를 긍정적인 에너지로 전환해서 자신의 의식수준을 높여야 하는 거죠. 여기서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이때의 의식수준은 순간의 의식수준이 아니예요. 순간적으로 기쁘고 행복한 것이 아니고, 몇 주 이상 지속하는 의식수준을 말해요. 자발성이, 오늘 막 기분이 좋아서 자발적으로 뭘 했다,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최소한 몇 주, 몇 달 꾸준히 가는 의식수준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순간적이고 충동적인 의식수준이 아닙니다.

그래서 삶의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한 의식수준을 따져봐야 합니다. 산과 골짜기가 있는 거대한 그래프를 살펴보는 거죠. 제가 강의 중에 만난 어떤 분은 삶에 너무 부족한 것이 없어서 행복을 못 느끼는 분도 있었어요. 행복이라는 것은 저 밑의 바닥을 경험해봐야 위를 알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기쁨과 사랑만 아는 사람은 진짜를 경험하지 못해서 밑의 감정들을 모르죠. 그래서 골짜기와 계곡과 산과 이런 것들을 다 경험해봐야 행복감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출처: 조은상 연구위원 강연 자료

 

또 한 가지, 집단의식은 호킨스 박사의 개인의 의식과는 좀 다르게, 나선형으로 발달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인류가 제일 처음단계 생존본능과 동족의식을 넘어서, 예를 들어 유대교 같은 경우는 동족의식에서 강력한 신이 탄생한 사례잖아요. 그러다 보면 공동의 목적을 발견하고 질서를 수립하고, 그 단계를 지나면 번영을 위해 전쟁을 하고, 이를 초월하면 내적 자아를 탐구하고 평등한 존재로 모두를 생각하고 시스템을 통합하는 식으로, 인간이 조직과 문화에 따라 진화시켜 나아간다는 주장입니다.

내 안의 행복을 찾으려면, 나는 행복한가 돌아보고 자기 안에 있는 결핍과 성장의 욕구를 들여다보고, 자기 미덕과 강점을 계발하고, 부정적인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전환해야 돼요. 내 의식을 성찰하고 한 단계 진화할 수 있도록 행동을 하면 좋겠다. 궁극적으로는 나의 소명,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지구별에 우리가 여행을 온 존재로서 가기 전까지 무얼 이루면 좋을까 성찰하고 찾을 수 있다면 멀리 가는 여행이 아니라 이 자리에서 내 안의 행복을 찾는 여행을 완성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앞으로 행복여행은 계속돼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성 프란치스코의 ‘평화의 기도’를 함께 읽으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조은상 연구위원 강연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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