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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개

국민총행복전환포럼 창립 2주년을 맞이하며

총행복포럼 회원님들, 모두 안녕하시지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 인류가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가 언제 종식될지 앞으로 얼마나 더 큰 시련을 가져올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이 우리를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당장의 시련을 극복하는데 주력해야 하지만, 동시에 코로나 이후 사회를 상상하여야 합니다.

토마스 프리더먼은 세계는 BC(코로나 이전)와 AC(코로나 이후)로 나뉠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은 신자유주의 세계화로 초연결된 지구가 얼마나 취약한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로나 19에 대응하여 각국은 앞 다투어 국경폐쇄와 지역봉쇄로 각자도생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신자유주의로 인해 심화된 불평등과 환경파괴는 코로나 팬데믹을 악화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사회는 코로나 이전과는 달라져야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지구적 위기를 보다 친환경적이고 보다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기회로 삼자는 주장들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멀게만 느꼈던 기본소득이 코로나 긴급재난지원금의 형태로 한 발짝 다가온 것도 환영할 일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은 행복은 GDP 순이 아님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부자나라 미국은 코로나 19 앞에서 부끄럽고 추한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뿐 만 아니라, 우리가 그동안 마냥 부러워만 하던 유럽 여러 부자 나라들, 심지어 북유럽 국가들조차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에 헬 조선이라고 비하하던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대응에서 세계의 모범국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세계가 우리 정부의 코로나 대응능력을 칭찬하지만, 그것을 뒷받침한 것은 연대와 협력에 기초한 높은 시민의식입니다.

2년 전 오늘 우리는 성장지상주의 시대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경제성장에서 사람 행복으로 나라 발전의 목표를 대전환할 것을 요구하며 포럼을 창립하였습니다. 국민총행복을 위해서는 물질적 조건과 함께 교육, 환경, 건강, 문화, 공동체, 여가, 심리적 웰빙, 거버넌스(좋은 민주주의) 등 다양한 요소들이 균형 있게 발전해야 하고,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더불어 행복해야 하고 특히 ‘아직 행복하지 않은 사람’과 행복을 공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코로나 19의 극복을 위해서는 이러한 우리 포럼의 창립정신이 올바로 실천되어야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비록 창립 2주년 행사를 하지 못하였지만, 역설적으로 코로나 19는 우리 포럼의 정당성과 소중함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위기에 맞서 우리 회원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자매기구인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는 가장 모범적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포럼 사무국의 노력으로 행복 TV를 서둘러 개설하여 온라인 포럼도 개최하였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하루 빨리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함께 모여 서로 위로하고 자축하는 자리를 만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국민총행복전환포럼 이사장 박 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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