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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복지에 중점 둔 스코틀랜드 예산안

제52호 2020년 3월 9일 발행

“예산의 중심은 저탄소와 국민행복”
영국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2020~21년 예산안 발표
 
올해 초 국민행복을 우선하는 웰빙경제 정부를 구현하겠다고 선언해 주목받은 니콜라 스터전(Nicola Sturgeon) 수반이 이끄는 스코틀랜드 자치정부가,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국민 행복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둔 2020~21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케이트 포브스((Kate Forbes)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재무장관은 이번 예산안에 저탄소 인프라 구축에 쓰일 18억파운드(27천억원)를 비롯해 넷 제로(Net Zero, 이산화탄소 순배출량 0)’를 위한 대규모 ‘패키지 예산’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열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효율화, 이탄(泥炭) 지대 복원, 15천 핵타르에 달하는 산림지대 조성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예산이 이 패키지 예산에 해당된다. 포브스 장관은 스코틀랜드는 이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계에서 가장 야심찬 법규와 목표를 설정했으며, 이번 예산안은 이러한 야망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포브스 장관은 또한 이번 예산안에 대해 예산의 중심을 웰빙(행복)에 확실하게 두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공공서비스 지원, 불평등 해소 등 포용적 경제성장의 관점에서 우선순위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전 연령대의 정신건강을 위한 18천만파운드(27백억원)를 포함해 보건의료 서비스에 총 150억파운드(229천억원)를 지출하, 초기학습과 보육서비스에 66,600만파운드(1200억원)를 지원하는 등 공공서비스 예산을 확대해 국민 행복도를 높이기로 했다.
*사진 wikipidia

나를 돌보고 사회와 소통해야 행복해져요
인도 델리 자치정부의행복 커리큘럼
 
인도의 델리 자치정부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행복 커리큘럼(happiness curriculum)’이 주목받고 있다. 인도언론은 델리 정부의 주력정책인 행복 커리큘럼을 보기 위해 멜라니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영부인을 비롯한 세계 각국 주요인사들이 델리의 학교를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행복 커리큘럼2018년 <UN 세계행복보고서>에서 인도가 155개국 가운데 133위에 그친 데 충격을 받은 델리 정부가 학생들의 행복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행복 교육 프로그램이다. 20187월부터 델리의 모든 공립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다.
 
행복 커리큘럼의 목표는 학생들이 자아인식과 마음챙김을 통해 스스로를 돌보고비판적 사고와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을 길러 스트레스와 갈등상황에 적절히 대처하며, 불안과 우울증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것이다. 수업은 유치원부터 8학년까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일 45분씩, 한 주에 6일 진행된다. “모든 학생들의 여정이 각기 다르고 독특하기 때문에평가를 위해 시험을 치거나 점수를 매기지 않는다
 
행복 커리큘럼 개발에 참여한 경력 컨설턴트 사우라 난다(Saurabh Nanda)세상이 점점 불확실하고 복잡하며 모호해짐에 따라 미래세대는 정서적 힘과 행복으로 이루어진 탄탄한 토대 없이는 세상과 직면할 수 없게 됐다면서 행복 커리큘럼은 미래세대에게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길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는 여기를 클릭하면 볼 수 있습니다. 

 
“학교성적과 SNS 압박이 정신건강 해친다”
영국 ‘아동과 청소년의 정서적 안정’ 연구결과 
 
학교성적과 온라인 활동으로 인한 압박이 영국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BBC>가 최신 연구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해 영국 교육부와 보건부는 공공보건청(Public Health Agency, PHA)에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에 대한 연구를 의뢰했고, 영국 내 283개 학교 학생들의 상세한 답변을 바탕으로 최근 연구 보고서가 발표됐다.
 
보고서는 “회복력, 자존감, 동기부여, 자아인식 등 4가지가 어린이와 청소년 정서적 안정의 열쇠”라고 분석하면서, 그러나 현재 영국 청소년들은 낮은 수준의 자존감과 자해 발생률 증가를 포함해 광범한 정서적 문제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가장 큰 원인으로 학교성적에 대한 압박과 온라인 활동이 끼치는 부정적 영향을 꼽았다.
 
보고서는 “학교성적에 대한 극심한 압박은 주로 학교, 부모, 자녀, 또래 청소년들로부터
나온다면서 대학진학과 취업경쟁, 학업성과만을 따지는 학교서열 구조가 극심한 경쟁으로 인한 압박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소셜미디어 속 유명인의 모습이 아이들로
하여금 비현실적인 기대와 상대적 박탈감을 갖게 하고, 온라인의 익명성 때문에 자신의 행동이 미칠 영향을 이해하지 못한 채 타인을 무감각하게 착취하면서 정서적으로 취약한 상태가 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연구 전반에 걸쳐 영국 학생들의 스트레스와 불안 발생률 증가가 심각하며, 나이가 어릴수록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결론짓고, 부모와 자녀 사이 일상적 대면접촉과 소통, 학교에 대한 충분한 정신보건 예산 지원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사진 pixabay.com
*<BBC> 기사 원문은 여기를 클릭하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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