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02- 585- 7714 gnh@gnhforum.org

 

경제와 사회적 진보 결합한 새 지표 도입

제50호 2020년 3월 2일 발행

행복한 공동체 
GDP를 넘어 ‘리커플링 대시보드’가 온다
데니스 스노어 G20 경제정책 자문위원, 경제와 사회 진보 결합한 새 지표 제안  
 
G20 국가의 번영과 진보를 측정하는 데 기존의 경제성장과 GDP 외에 다른 척도가 필요하며, 그 대안으로 리커플링 대시보드(Recoupling Dashboard)’라는 새로운
지표가 제시됐다고, 영국 <가디언>이 최근 보도했다. <가디언>G20 국가들의 싱크탱크 컨소시엄 싱크20(Think 20)’을 이끄는 경제학자 데니스 스노어(Dennis Snower) 교수와 인터뷰를 갖고, 그가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에 앞서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경제적 성장과 사회적 진보의 재결합(
Recoupling)을 위한 새로운 측정도구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스노어 교수가 제안한 리커플링 대시보드는 해당 국가의 1인당 GDP(GDP per capita) 환경성과(environmental performance), 사회연대(solidarity), 에이전시(agency) 크게 4개 분야 지수로 구성된다. 경제와 환경 분야의 성과를 측정하는 전통적인 방식에, ‘사회연대‘에이전시’라는 새로운 분야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사회연대 지수(The Solidarity Index)는 ‘기부행위’와 ‘다른 사람에 대한 신뢰’,  ‘사회적 지원’ 등 세 가지 구성요소를 통해 측정한다. 에이전시 지수(The Agency Index)는 개인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삶을 개척해나가는 데 필요한 역량강화 (empowerment)와 관련있는 요소로 구성되며, ‘노동시장 안정성’, ‘취약계층 고용’, ‘기대수명’, ‘교육수준’, ‘임파워먼트 기관의 신뢰도’ 등 5가지 요소로 측정한다. 이 두 개 분야를 추가한 이유에 대해 스노어 교수는 지속가능한 경제를 형성하도록 정부와 기업을 이끌려면 GDP와 주식가치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면서 “사회연대와 에이전시 항목을 추가함으로써, 리커플링 대시보드는 정부와 기업의 결정이 인간의 웰빙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리커플링 대시보드와 2008~2017년 각 지수별 추이. (출처 global-solutions-initiative.org)
스노어 교수의 보고서에는 2007년부터 2018년까지세계 35국의 리커플링 대시보드와 변화추이국가별 분석 등이 포함돼 있다아시아 국가들 가운데는 중국과 일본인도의 대시보드 분석이 이루어졌으나 아쉽게도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가디언> 새로운 대시보드에서 뉴질랜드핀란드아이슬란드는 지구상에서 가장 진보적인 국가이며인도중국시코는 35국 대시보드 가운데 최악의 성과를 보여줬다고 밝혔다영국의 대시보드에 관해서는 난 10년 동안 GDP와 시민의 권한이 강화됐지만사회적 연대가 줄어들면서 국가가 신자유주의화 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정부와 기업의 경제적 성장에 주목해온 ‘G20 회의에서 사회적 연대나 시민 권한부여 등을 포괄하는 새로운 지표를 도입하려는 시도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가디언>은 이러한 움직임이 뉴질랜드 정부가 세계 최초로 웰빙예산을 발표하는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GDP를 넘어 시민의 복지에 초점을 맞추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상황과 관련있다고 전했다.
*맨위 사진 출처 pixabay.com
*<가디언> 기사 원문은 여기를, <리커플링 대시보드 보고서>는 여기를 클릭하면 볼 수 있습니다.  

행복한 세계
호주도 웰빙예산을 고려해야 한다
짐 챌머스 호주 노동당 재정담당 대변인 발언
 
짐 챌머스(Jim Chalmers) 호주 노동당 재정담당 대변인(위 사진)이 호주도 뉴질랜드의 웰빙예산과 같은 정책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해 주목받고 있다. 챌머스 대변인은 217일 브리즈번에 있는 호주연구소(Australian Institute) 행사에 참석해 “GDP는 경제 전반의 성과를 추적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지만,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든 것을 포착하지는 못한다면서 최근 호주에서 일어난 대규모 산불을 예로 들었다. “산불이 미칠 직접적인 재정적 영향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추산할 수 있지만, 희생자들이 직면한 사회적 비용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챌머스 박사는 이날 연설에서 사회의 다른 요소들을 측정하고 예산을 책정한 뉴질랜드 사례와 같이, 사회적 환경적 요인을 고려한 창의적인 접근을 옹호한다고 밝히고, “(노동당은) 건강개선과 아동빈곤 감소, 불평등 해소, 탄소 저배출 경제로의 전환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언론들은 이날 연설을 노동당이 재정정책을 재정비하려는 신호로 보고 우파 실세 정치인(right-wing powerbroker)”인 그의 제안이 채택되면 호주 국민들은 기대수명에서 아동빈곤에 이르기까지, 국가의 복지와 관련해 매년 업데이트된 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총선에서 패한 호주 노동당이 새로운 의제로 다시금 유권자들의 호응을 얻고, 호주 연방정부의 예산에도 뉴질랜드와 같은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사진 출처 <오스트레일리언> 홈페이지(www.theaustralian.com.au)

행복한 습관
하루 30, 한 주 3번 운동하면 행복해진다!
 
운동과 행복의 상관관계에 대한 가장 방대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FOX5> 채널은 최근 예일대와 옥스포드대가 미국인 120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연구를 소개하면서 활동적이고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심지어 가진 돈이 더 적더라도) 더 행복하다고 전했다. 운동을 별로 안 하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운동하는 사람만큼 행복해지려면 일년에 약 25천달러를 더 벌어야 한다는 연구결과도 함께 보도했다.
 
임상심리학자인 제파 타싱 박사는 <FOX5>와의 인터뷰에서 운동은 우리 몸 내부에서 기분 좋은 화학물질이 방출되도록 한다면서 게임으로 돈을 버는 것 같은 기분 좋은 자극도 뇌의 보상센터를 활성화할 수는 있지만, 운동과 동일한 생리적 이점을 갖기 어렵고 운동처럼 기분 좋은 경험을 얻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요한 것은 더 많이 운동할수록 더 행복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30~60분씩 일주일에 3번 운동하는 것이 건강과 행복에 가장 좋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pixabay.com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