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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고위험국, 한국은 지금

Hi는 Happy Imagination의 약자로, (사)국민총행복전환포럼에서 발간하는 뉴스레터입니다. 
개인과 사회, 인간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행복한 소식을 전합니다. 

 

행복한 공동체                                                                                            

세계 1위 자살 고위험국, 죽음을 부르는 ‘헬조선’   

‘2019 자살예방백서’ 통해 본 한국의 현주소 

자살률은 한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만들어낸 치명적인 결과이자 불행의 척도다. 최근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가 펴낸 <2019 자살예방백서>(이하 백서)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사망원인 통계’를 토대로 자살 고위험국 한국의 현실을 2회에 걸쳐 짚어본다.

최근 5년간 꾸준히 감소하던 자살률이 지난해 급격히 치솟았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살사망자수는 총 1만3,670명으로 2017년에 비해 1,207명(9.7%)이 증가했다. 하루 평균 37.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얘기다. 자살률(인구 10만 명당 자살사망자수)은 26.6명으로 2017년 24.3명에 비해 2.3명 늘었다.

‘OECD 자살률 1위 국가’의 불명예도 다시금 안게 됐다. 통계청이 국가간 자살률 비교를 위해 ‘국가별 연령표준화 자살률’을 추산한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24.7명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국은 2003년부터 2016년까지 14년간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자살률을 보였고, 리투아니아가 새로 OECD 회원국이 되면서 잠시 2위로 내려앉았다가 이번에 리투아니아(24.4명)를 앞질러 다시 1위가 됐다.

OCED 가입국 평균 자살률은 11.1명으로 한국의 절반이 안 된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2003년 27명에 달하던 자살률이 2016년 15.2명으로 크게 줄었고, 우리와 1인당 GDP 규모가 비슷한 이스라엘의 자살률은 4.9명(2016년 기준)에 불과하다. 비교 범위를 전 세계로 넓히면 상황의 심각성이 더 뚜렷해진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간한 ‘2017년 세계보건통계’를 보면, 한국의 자살률은 조사대상 183개국 중 스리랑카(1위), 리투아니아(2위), 가이아나(3위)에 이어 4위다. 자살률이 높은 나라들은 대부분 우리보다 소득수준이 현저히 낮거나 체제가 불안정하고 내전위험이 있는 나라들이다. WHO는 이 보고서에서 “한국은 세계은행이 분류한 고소득국가 중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어서 주목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외환위기 시기인 1998년 급격히 증가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다가 카드대란이 벌어진 2003년과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을 기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고, 2011년 31.7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2013년부터 5년간 연평균 3.7%씩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였는데, 이번 통계청 발표를 통해 2018년 한해 동안 9.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자살률은 전 연령층에서 증가했고 특히 10대(22.1%). 40대(13.1%), 30대(12.2%)에서 크게 높아졌다.

노인자살률도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국내 노인자살률(65세 이상)은 2011년 이후 줄곧 세계 1위였고 2017년에는 58.6명(2017년 기준)으로 OECD 회원국 평균의 3~4배에 달하는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선진국은 60대 이후가 되면 은퇴 후 행복감이 높아지면서 자살률이 점차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지만, 우리나라는 나이가 들수록 자살률이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 지난해 70대 남성 자살률은 83.2명, 80대 이상은 138.5명에 달했다. 여성은 40대(17.3명)까지 점차 높아지다가 50대(15.1명)와 60대(13.6명)에는 줄어들고 다시 70대(22.0)와 80대 이상(37.3)에서 다시 높아지는 차이를 보였다.

남성 자살률(38.5명)은 여성 자살률(14.8명)보다 2.6배 높았다. 자살사망자수는 50대가 2,568명(2017년 기준)으로 가장 많았고, 직업별로는 서비스종사자와 판매종사자의 비중(10.5%)이 컸다.

통계청은 지난해 자살률이 3월(35.9%), 1월(22.2%), 7월(16.2%) 순으로 2017년 같은 기간에 비해 급등한 점을 근거로 2018년 상반기에 집중됐던 유명인의 자살(베르테르 효과)가 자살률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일시적 요인을 분석하기보다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한국이 이처럼 심각한 자살률을 보이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리고 그 원인으로 “사회경제적 불평등과 가족해체를 비롯한 공동체 붕괴”를 꼽는다. 다음 편에선 국내 지역별 자살률을 통해 지역별 소득과 주거환경이 자살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본다.

9월 국민총행복포럼 지상중계  

“지금 한국은 세상 믿을 놈 하나 없는 불신 사회”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와 함께한 포럼 현장

우리는 세계가 놀랄 만큼 단기간에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성공적으로 일궈냈는데, 왜 한국은 헬조선이 되고 젊은이들은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이라고 자조하고 있을까. 지난 18일 국민총행복전환포럼과 6월민주포럼이 공동으로 마련한 ‘9월 총행복포럼에선 최근 펴낸 저서 <다시 태어난다면 한국에서 살겠습니까>를 통해 지금 한국의 현실을 통렬하게 분석한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의 강연이 있었다. 10대 고교생부터 70대 노인까지 40여 명의 참가자들이 두 시간가량 진행된 열띤 강연에 함께했다.
 
이재열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소득수준과 행복감은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13 UN 행복보고서를 보면, 소득수준이 비슷한 중국과 포르투갈 중에선 포르투갈, 한국과 이스라엘 중에선 이스라엘 국민들의 행복감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GDP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투명성, 남녀평등, 신뢰, 언론자유 등이 영향을 미치고특히 국가가 시민을 통제하는 상황에서는 행복감이 크게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한국사회가 3만불의 덫에 빠진 건 아닌지 우려하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제도 불신, 현실 불만, 청년층의 과도한 위험기피, 소극적 정치참여와 변화의지 부족, 각자도생 경쟁과 낮은 공동체 의식, 불행등을 우리사회의 문제적 증상으로 진단했다.
 
그는 최근 20년간 한국의 변화를 한마디로 말하면 불신사회믿을 놈 하나 없는 세상이 됐다는 것이라고 꼬집으면서 신뢰가 있으면 실력 경쟁, 창의력 경쟁이 가능하지만 불신이 팽배한 사회에선 위험을 회피하는 경쟁을 하고 신분이 보장되는 일만 하려고 하는데이렇게 되면 미래의 먹거리를 어떻게 만들 수 있겠느냐고 우려했다. 특히 입법사법, 행정 등 사회적 제도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것을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고정의, 공정, 포용, 지속성과 같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품격 있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10월 정기포럼은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 창립 1주년을 맞아 국제심포지엄 형식으로 열린다. 다음달 17일 오후 2,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국제심포지엄에서는 지방분권과 주민행복을 주제로 라이너 아이헨버거 독일 프리부르그 대학교 교수, 히로이 요시노리 일본 교토대 교수, 안권욱 고신대 교수가 강연할 예정이다
9월 포럼 자세히 보러 가기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 창립 1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 
지방분권과 주민행복’
2019년 10월 17(오후 2시~6시 |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3층 국제회의장 
행복한 습관
오늘 당신의 행복한 시간은 몆 분?
우리는 하루에 얼마만큼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살아갈까? 취미생활을 하거나 반려동물과 산책하고, 맛있는 것을 먹으며 좋아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혼자 조용히 휴식을 취하는 시간은 행복을 준다. 스트레스를 견디며 힘들게 일하는 것은 바로 이런 순간을 위해서일 텐데, 우리는 종종 주객이 전도된 상황에 놓이곤 한다.  
 
미국의 평생교육대학 시티 리트(City Lit)가 최근 내놓은 연구결과를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에 겨우 3%, 약 42분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보낸다. 잠자는 시간(8시간)을 제외하면 깨어 있는 시간의 4.5%만 행복하게 살고 있는 셈이다.
 
행복을 느끼는 시간이 이렇게 적은데, 어떻게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경쟁과 갈등, 결핍이 주는 스트레스는 갈수록 커지는 반면 긴장을 풀고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인 불안과 우울, 만성 스트레스와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리는 현실이 이를 방증한다.
 
심리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즐거움을 위해 활동하는 시간을 더 늘리라고 권고한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다른 운동이나 취미를 찾고, 점심시간의 여유를 되찾으려 노력하는 것은 나태한 개인주의가 아니라 필수적인 자기관리라는 것이다. 우선 하루에 몇 분이나 원하는 일을 하고 있는지 냉정하게 따져보자. 그리고 목표를 세워서 그 시간을 늘리려고 노력해보자. 매일 조금씩 더 행복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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