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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개

(사)국민총행복전환포럼(이하 포럼)과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가 공동주최하는 9월 총행복포럼(제25차)이 9월 8일 오후 7시부터 유튜브 채널 ‘행복TV’를 을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이번 포럼에선 이원재 LAB2050 대표가 ‘참성장의 비전과 지표’를 주제로 한 시간 남짓 강연하고, 열띤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원재 대표는 최영준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손종칠 한국외대 경제학부 교수, 반가운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연구원 등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GDP를 대표되는 성장주의를 극복하고 한국사회의 번영을 측정한 새로운 지표의 가능성을 탐색해왔습니다. ‘참성장지표’는 그간 이원재 대표와 LAB2050 연구진이 방대한 연구와 숙의 끝에 만들어낸 대안지표입니다.

 

“우리사회에서 가치가 발생할 때, 물질적인 것만 따져서 부가가치라고 하는데 저희는 비물질적인 가치, 즉 사회적인 가치도 객관적인 가치라고 봤어요. 자동차를 많이 생산하는 것도 가치가 늘어나는 것이지만, 사람들간의 관계가 증진되고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것도 가치가 늘어나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거죠.”

그래서 ‘참성장지표’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재화와 서비스뿐 아니라 시장밖에서 생산되거나 가격화되지 않은 사회적 가치를 포함하고, 현 세대의 삶의 질과 함께 미래 세대의 삶의 질과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공급자 관점의 ‘생산(산출)’만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수요자 관점의 효용(성과)’도 포괄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처럼 폭넓은 영역을 포괄하면서도, 지표의 모든 영역과 요소를 화폐가치로 환산해 측정결과를 GDP처럼 일정한 수치로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이원재 대표는 “GDP와 같이 직관적이고 사회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단일 지수의 형태를 갖추어야 한다고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참성장지표는 모두 5개의 부문으로 구성됩니다. ‘경제’ 부문은 기존의 GDP처럼 물질적 가치를 측정하되 소득불평등과 정부의 공공서비스 등의 항목을 넣어 ‘삶의 질’을 중심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일과 여가’ 부문은 기존 경제지표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분명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가사돌봄노동, 자원봉사, 여가시간, 통근시간 등의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인적자본’ 부문은 개인의 역량과 이의 활용 정도를, ‘환경’ 부문은 현재는 물론 미래 세대가 누리게 될 자연환경의 보존 비용을, ‘디지털’ 부문은 편익을 제공하지만 시장에서 집계되지 않는 디지털 서비스의 가치를 측정합니다.

 

이원재 대표는 1997년부터 2020년까지 우리사회의 변화를 참성장지표로 측정한 결과를 부문별로 소개하면서 “지속적인 연구와 토론을 통해 지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새로운 시대, 새로운 가치에 걸맞은 대안 지표로서 참성장지표를 제안하고 이를 매개로 사회 각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연대함으로써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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