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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개

“당신이 생각하는 여행은 무엇인가요?” 허윤희 <한겨레> 여행 전문기자와 함께한 8월 총행복포럼은 떠나기 어렵기에 더욱 간절해진 여행의 참의미를 생각해 보는 질문으로 시작됐습니다.

허윤희 기자는 자신이 생각하는 여행이란, “경로이탈”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일상이라는 경로를 벗어나 낯선 길을 가면서 낯선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풍경을 마주하는 것”이 곧 여행이기 때문입니다.

“기대와 설렘을 안고 떠난 여정에서 보고, 듣고, 먹고, 경험하면서 우리 안의 새로운 감각이 깨어납니다. 그렇게 놓쳤던 감각을 찾고 나를 돌아보는 것이 여행이라면, 우리는 굳이 멀리 떠나지 않더라도 일상 속에서 자기만의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달라진 여행 트렌드

코로나19 대유행은 여행의 트렌드를 바꿔놓았습니다. 허윤희 기자는 “달라진 여행 풍속도가 이후 여행 문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견하면서 새롭게 등장한 여행 키워드들을 소개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집콕 여행’입니다. 영화나 책 등을 활용해 집안에서 여행을 즐기는 ‘집콕’ 또는 ‘방구석’ 여행이 요즘 대세입니다. 올 여름엔 집에서 휴가를 즐기는 ‘홈캉스족’이 급증했습니다. 하늘 길이 막히면서 국내 지역 곳곳, 가까운 숨은 명소를 찾아나서는 ‘로컬 여행’이 주류를 이루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고 혼자 여유롭게 다니는 ‘혼행(혼자 여행)’도 인기입니다.

허윤희 기자는 또 한 가지 뚜렷한 흐름으로 ‘지속가능한 여행’을 꼽았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의 심각성이 크게 대두되면서, 여행 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여행지의 지역 공동체를 살리는 등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는 겁니다. 이는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불편한 여행’, 그리고 문화나 역사보다는 자연을 만나는 데 중점을 두는 ‘생태 여행’을 지향하는 흐름과도 연결됩니다.

허윤희 기자의 ‘집콕 여행을 위한 추천 영화 6편’

허윤희 기자는 올 여름 ‘집콕 여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영화 6편을 추천했습니다. 세계 곳곳의 근사한 풍경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것 외에 “영화 속 주인공들이 자신을 돌아보면서 삶의 의미와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는 영화들입니다.

 

01.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라이언 머피 감독, 줄리아 로버츠 주연. 이탈리아에서 먹고 인도에서 기도하고 발리에서 새로운 사랑을 만나 자아를 찾아가는 주인공의 여정을 그린 영화.

02. <라라랜드>

데이미언 셔젤 감독, 엠마 스톤·라이언 고슬링 주연, 미국 LA를 배경으로 꿈을 찾아 떠난 청춘들의 사랑과 이별을 그린 뮤지컬 영화.

03. <맘마미아!>

필리다 로이드 감독, 메릴 스트립 주연, 그리스의 작은 섬에서 호텔을 운영하는 싱글맘 이야기. 에머랄드 빛 바다가 또 다른 주인공!

04. <미드나잇 인 파리>

우디 앨런 감독, 오웬 윌슨 주연, 한 시나리오 작가가 1920년대 파리로 타임슬립해 당대의 예술가들을 만나는 영화, 파리의 명소들이 한눈에 펼쳐진다.

05.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벤 스틸러 감독·주연, 잡지사에 근무하는 소심남 월터가 사진작가를 찾아 아이슬란드와 그린란드, 아프가니스탄을 오가며 목숨을 건 모험을 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06. <꾸뻬씨의 행복여행>

피터 첼섬 감독, 사이먼 페그 주연, 뉴욕의 정신과 의사 헥터가 지구 반바퀴를 돌며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을 그린다.

 

8월 11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된 8월 총행복포럼은 회원들의 호응 속에 한 시간 남짓 진행됐습니다. 허윤희 기자의 강연 동영상은 국민총행복전환포럼의 유튜브 채널 행복TV에서 다시보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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