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02- 585- 7714 gnh@gnhforum.org

활동소개

(사)국민총행복전환포럼(이사장 박진도, 이하 포럼)과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상임회장 김영종 종로구청장)가 공동 주최한 6월 총행복포럼이 6월 9일 수요일 오후 7시, 서울 서초구 포럼 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포럼의 강연자는 사회심리학자이자 심리연구소 ‘함께’의 김태형 소장입니다.

김 소장은 2018년 <가짜 자존감 권하는 사회>, 2020년 <풍요 중독 사회>를 펴내 한국사회의 민낯을 까발리고, 올해 <가짜 행복 권하는 사회>를 통해 주류 심리학의 한계를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그가 “전투적 사회심리학자”라 불리는 이유입니다.

6월 총행복포럼 강연에서 김 소장은 우리사회에 만연한 ‘가짜 행복’의 실체를 설명했습니다. “돈이 곧 행복이라고 믿는 물질주의 행복론”과 “순간의 쾌감을 행복이라 주장하는 쾌락주의 행복론”입니다. 김 소장은 또한 “무한경쟁과 승자독식의 사회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행한 것은 사회제도 탓일까, 개인 탓일까” 하는 질문을 통해 “행복의 사회적 차원을 무시한 채 개인이 더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에 집중하는 주류 심리학은 행복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행복연구에서 ‘사회’를 추방함으로써 행복상인들에게 이론적 무기를 제공하고 동업자 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것입니다.

 

김 소장은 ‘진짜 행복’을 추구하려면, 행복의 객관적 조건(집단)과 주관적 조건(개인)이 모두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나 혼자 행복한 것이 아니라 모두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행복은 전염성이 있으며, 다른 이가 행복할 때 나도 행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묻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타인을 친절하게 대하고 존중하며 배려합니다. 불행한 사람은 그럴 여유가 없겠죠. 한 번 상상해 보세요. 행복한 사람들이 많은 사회에서 나는 어떤 대접을 받을까요?” 김 소장이 행복의 여러 객관적 조건 가운데 ‘행복한 공동체 만들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은 이런 맥락입니다.

한국사회를 행복한 공동체로 만들려면 “승자독식 체제가 불러온 생존 불안과 존중 불안을 낮추기 위한 사회변혁이 필요하다”고, 김 소장은 강조합니다. 또한 우리 각자의 행복 역시 이러한 사회 변화의 흐름을 만들고 동참하는 과정에서 더욱 커집니다. “진정한 행복은 순간의 쾌감이 아니라 지속적인 만족감이며, 이러한 만족감의 최고봉은 ‘보람’, 즉 공동체에 기여하고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하는 데서 오는 기쁨이기 때문”입니다.

Back To Top